방둥이의 복습노트/둥이 학습일지

삼성의 이병철 그리고 현대의 정주영 그 둘의 차이에 대해서..

규둥 2018. 11. 13. 18:47
반응형

 

 이병철회장과 정주영회장의 자서전을 읽고서는 둘은 참 다르지만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천석꾼 지기 아들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대학교까지 완만하게 다니게 된 이병철 회장과 강원도 통천의 가난한 농부의 장남으로 태어나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만 했던 정주영회장 그 둘은 지금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하는 엄청난 결과를 일으키는 나비효과와 같이 많은 기업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들이 처음 각각 삼성과 현대라는 기업을 만들 때 자신들의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될 줄 알았을 까요? 그들이 행했던 모든 판단과 지도력이 훗날 기업인들이 경영을 하기위해서 먼저 알아야할 필독 도서가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이 들은 단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먼저 직시하고 재빠른 판단으로 현재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했을 뿐입니다. 왜 과연 이 두명의 경영자가 지금까지도 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일까요?

이병철 회장은 부잣집의 아들로 태어나 놀음으로 수 많은 돈을 탕진하고 유흥과 향락에 빠져사는 오늘날 말하는 오렌지족의 생활을 하던 중 아버지라는 책임감하나로 첫 사업의 뜻을 이루게 되었고 정주영 회장은 가난한 농부의 62녀중 장남으로 태어나 부부싸움의 원천이 자신의 집이 가난한 것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난 뒤 4번의 끈질긴 가출 끝에 막노동을 하면서 삶을 영위하다가 풍전 엿 공장으로 들어가서 일을 하는등의 우여곡절의 삶을 겪으며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자서전을 읽어보면 이병철 회장도 항상 원만한 삶을 살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는 많은 돈을 가지고도 26세까지는 그 철철 넘치는 돈과 여유를 어찌 할 줄몰라 낭비만 하는 오늘날 말하는 부모님의 등골만 쪽쪽 빨아먹는 등골브레이커에 불과했습니다. 이병철회장도 항상 돈을 쓰기만 했던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이병철회장의 자서전을 보면 그가 세 번째로 시작한 사업인 토지사업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 들였는데, 그 당시 은행 대출 규정에 의하면 구입할 토지를 담보로 하고 은행돈을 빌렸었는데, 당시 땅값이 헐값이어서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땅을 구입하고도 돈이 남을만큼 많은 돈을 대출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병철회장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땅과 현금을 최고의 효율로 마련하는 방법을 이용한 셈입니다. 그는 칼같은 결단력과 빠른 판단으로 단숨에 부를 축적한 셈입니다. 물론 중일전쟁 발발 이후 은행대출이 전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자금줄이 막히고 토지가격이 하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기는 했습니다만 이때의 실패를 이병철은 교만한 자 치고 망하지 않는 자 없다는 스승의 가르침이 은행 융자에 안주하여 기고만장하기만 했던 인간으로 신중치 못했던 것을 새삼 깨우치게 했다.’고 하면서 이 교훈이 훗날 신중하고 한 번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삼성과 그 경영자들이 가지게 되는 철학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728x90
반응형